Economics(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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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 연준이 7월에도 0.75%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월에 기준금리를 0.75% 인상한 직후, 7월에도 0.75% 인상을 단행할 것임이 자명해 보였으나, 7월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7월에는 0.5%의 Big Step에서 그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었다. 즉, 연준이 "강한 인플레이션 파이터"의 면모를 보여줄 것인가? 와 "이번에도 경기 침체로부터 시장을 구할 것인가" 사이에서 고민했던 것인데, 연준이 최근 발언에서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잡는것을 최우선 목표로 둘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는 쪽..
2022.07.10 -
개발일지 (6월 회고)
Backend Study 유난히 이번 6월 들어 백엔드 개발 도메인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그냥 주어진 프론트엔드 일만 하는 데는 굳이 백엔드 공부가 필요하진 않았지만 내가 왜 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지, 더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프로젝트 일정 자체가 백엔드에서 조금씩 지체되거나 어려움이 생긴다면 이 부분은 어떤 부분에서 기인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계속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백엔드 사이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던 것 같다. 사내의 백엔드 시스템은 마이크로서비스 패턴을 따라 개발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서버가 하나의 책임을 갖게 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프론트에서는 하나의 API만 호출하면 되는 게 실제로 백엔드에서는 여러 개..
2022.07.03 -
[Essay] Giant Step, 그리고 기대 인플레이션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Giant Step"이라고 불리는 0.75%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불과 몇 주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0.75%의 금리 인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했던 것을 뒤집은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0.75%가 올랐다는 사실이 아닌, 연준이 바라보고 있는 현재 경제의 흐름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생각을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연준이 0.75%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인플레이션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22년 3월 8.5%로 근래 최고조에 달하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 Consumer Price Index)이 22년 4월 8.3%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Peak)을..
2022.06.25 -
[Essay] 포워드 가이던스
최근 연준 의장 제롬 파월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인 회담을 가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성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긴축(추가적인 Big Step이나 대차대조표 축소)을 통해 유동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준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제어하는 것이다. 즉 "긴축" 자체보다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장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은 언제나 "미래의 기대치"를 끌어와서 가치를 선반영 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경기가 어렵더라도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판단되면 주가를 밀어 올리고, 반대로 현재 경기가 괜찮더라도 앞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되면 주가를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인다..
2022.06.01 -
루나(LUNA)와 테라(TERRA),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
Overview 루나와 테라 코인이 사상 초유의 폭락을 맞이했다. 이 사태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Stable Coin 스테이블 코인이란, 말 그대로 가치가 "안정적인"(Stable) 코인을 의미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안정성"은 "신뢰"에서 온다고 할 수 있는데, 해당 코인의 자산을 실물 자산(대부분의 경우 미국 달러)과 연결시켜 "신뢰"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즉, 스테이블 코인 1개를 항상 1달러로 바꿀 수 있고, 반대로 1달러를 항상 일정한 양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코인이 법정 화폐와 유사한 안정성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2022.05.21 -
[Essay] Multiverse of Madness
최근 개봉한 닥터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Multiverse of Madness)를 보면서 최근 대혼돈(Madness)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시장의 모습이 떠올랐다. 글을 쓰는 지금(5월 14일) Fear and Greed Index는 12(Extreme Fear)를 가리키고 있고, 이는 이번 주 들어 가장 높은 수치가 아니었나 싶다. 불과 하루 전인 5월 13일에 확인한 Fear And Greed Index는 6이었다 이번 5월의 시장은 말 그대로 "대혼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표현한 "대혼돈"이라는 것은 단순한 하락과는 조금 결이 다른데, 하루 이틀사이에 큰 폭으로 올랐다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분식회계와 같은 기업의 비리가 들통나거나, 갑자기..
202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