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er Histor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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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4월 회고)
Reading & Thinking 시험기간이 껴 있어서 이번달에는 독서를 많이 못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읽지 않으면 뭔가 찝찝함이 생기는 경지에 이르렀는지, 그래도 독서를 꾸준히 했다. instagram 계정에 업로드한 것 기준으로는 25권 정도의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다가 이전에 읽었던 것들을 다시 꺼내드는 경우를 포함하면 한 40권 정도의 책을 읽은 것 같다. 나는 지식(knowledge)을 구축하는 데에 관심이 많고, 지식은 정보(information)들의 연결이라고 생각하며, 이 정보는 인식(perception)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식을 잘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인식하는 것과, 이것들을 잘 연결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습관..
2023.04.29 -
개발일지 (3월 회고)
복학 후기 이번학기에는 15학점을 신청했다. 전반적으로 과제로드가 비교적 적은 수업들을 듣거나, 성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은 수업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힘든 과제가 많이 없고 이런저런 지식들을 배우는 재미가 있다. 데이터 통신 수업은 생각보다 많이 low level을 다루지만 굉장히 재미있고, Chat GPT가 나오고 나서부터 수업 시간이 굉장히 알차졌다. 교수님께서 애매하게 설명하고 넘어가셨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나, 내가 딴생각 하다가 놓친 부분을 굉장히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서, 수업이 끝나고 나왔을 때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아졌다. 데이터 통신 과제로 간단한 소켓 프로그래밍을 구현하는 예제가 나왔는데, 이걸 C, C++, Go, Kotlin으로 각각 구현해봤다. (GPT의 도움을 ..
2023.04.02 -
개발일지 (2월 회고)
Business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비선형적인 "J커브형 성장"을 이루어내려면 안티프래질에서 이야기하는 "하방 압력은 작으면서 상방 압력은 비선형적으로 큰" 시도들이 자주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들 바쁜 상황에서 누군가를 말로 설득하는 것만으로는 실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배웠고, 최근 도덕경에서 "개념화, 논리화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한 것이 생각나서 사내에서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직접 한번 진행해 보게 되었다. 3주 정도 진행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많았다. 크게 두가지 부분에서 중요한 통찰을 얻었는데, 아무리 작은 서비스더라도 혼자서 모든 부분을 다 챙길 수는 없다는 것(할 수 있지만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었다)과, 내가 생각하..
2023.03.01 -
개발 일지 (1월 회고)
Reading 1월에 30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회사가 맞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지혜를 얻기 위해 비슷한 위기를 겪었고, 이를 잘 헤쳐나간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다룬 책들을 주로 많이 읽었고, 비슷한 맥락에서 난세를 헤쳐나가기 위한 조금 더 추상화된 지혜를 얻기 위해 병법서를 많이 읽었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투자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방식에서 벗어나 나에게 지금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는 방법으로 책을 읽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독서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기존에 한 400권 정도까지 책을 읽을 때는 단순히 책을 읽고, 밑줄을 긋고, 이런 내용이 있군 하고 책 계정에 올리고 넘어갔다면, 확실히 최근에는 절실해져서 그런지..
2023.01.29 -
개발일지 (11월 & 12월 회고)
After Class 중간고사 /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렇게 복무 만료 이후의 첫 학기가 잘 마무리되었다. 아직 성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던진 과목은 없어서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굉장히 고된 3달 반여를 보낸 것 같지만, 남은 두 학기도 우선은 계속 이렇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기 내내 들었던 생각은 나의 "앎"에 대한 기준, 그러니까 무언가를 "이해했다"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동기들에 비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 사실을 깊게 깨달은 것이 이번학기의 가장 큰 소득일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면 늘 내가 생각하는 무언가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기준은 완벽에 가깝진 않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꼼꼼함이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동시에 많은 일들을 하는 것을 즐기지만..
2022.12.18 -
개발일지 (10월 회고)
Overview 10월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을까 얇은 긴팔을 입을까 고민했었던 것 같은데 11월이 되면서 꽤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드문드문 단풍이 보이는 것 같다. 어쩌면 정신없이 바닥만 쳐다보며 살다가 한숨 돌릴틈이 생긴 이제서야 한번 하늘을 올려다본 걸지도 모른다. 항상 다음 달은 이전달보다 바빠왔지만 10월은 올해 들어 유난히 체감상 더 바빴던 달이기도 하다. Frontend 회사에서는 "내신기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다. 이런저런 프로모션 대응이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러 웹뷰들, 그리고 이를 관리하고 문제 / 해설을 수급하는 어드민성 웹 페이지들을 만드는 작업들을 팀원들과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비중있게 맡고 있는 작업은 Latex 수식의 형태로 들어있는 스트..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