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s(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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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10월 회고)
Overview 10월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을까 얇은 긴팔을 입을까 고민했었던 것 같은데 11월이 되면서 꽤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드문드문 단풍이 보이는 것 같다. 어쩌면 정신없이 바닥만 쳐다보며 살다가 한숨 돌릴틈이 생긴 이제서야 한번 하늘을 올려다본 걸지도 모른다. 항상 다음 달은 이전달보다 바빠왔지만 10월은 올해 들어 유난히 체감상 더 바빴던 달이기도 하다. Frontend 회사에서는 "내신기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다. 이런저런 프로모션 대응이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러 웹뷰들, 그리고 이를 관리하고 문제 / 해설을 수급하는 어드민성 웹 페이지들을 만드는 작업들을 팀원들과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비중있게 맡고 있는 작업은 Latex 수식의 형태로 들어있는 스트..
2022.11.06 -
[Essay] broken pieces
. 러-우 전쟁이 계속 진행중임에도 식량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시점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서, 식량 가격의 유의미한 하락이 다음주 발표될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9월의 비농업 일자리수는 26.3만으로 시장 예상치인 25.5만명을 웃도는 숫자를 기록하면서 Fed가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긴축. 기조를 계속 가고 있음에도 미국의 고용은 여전히 튼튼함을 보여주었고, Fed가 긴축 여부와 그 강도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인 실업률은 9월 3.5%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11월 75bp인상, 12월 50bp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었다. . 지금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2022.10.09 -
[Essay] Don't fight the Fed
. 9/13일 발표된 8월 CPI가 예상치인 8.1%를 상회한 8.3%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거시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이 쉽사리 주저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CPI에서 에너지 가격 등의 수치를 제외한 근원 CPI(연준이 헤드라인 CPI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는 오히려 지난달 5.9%를 상회한 6.3%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문제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월세, 임금과 같은 보다 근원적인 영역에서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월세, 임금과 같은 요인들은 한번 올라가면 쉽게 내려오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요인들이기에 더 우려스럽다. . 제롬 파월 의장은 이례적으로 짧고 강렬한 메세지를 던졌던 8월 잭슨홀 연설에서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의 영향..
2022.09.18 -
[Essay] Monetary Policy and Price Stability (Jackson Hole)
Jackson Hole Script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s (FOMC) overarching focus right now is to bring inflation back down to our 2 percent goal. 연준의 가장 큰 목표(overarching focus)는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끌어내리는데에 있다. Reducing inflation is likely to require a sustained period of below-trend growth. Moreover, there will very likely be some softening of labor market conditions. While higher interest rates, slow..
2022.08.31 -
[Essay] 동상이몽
. 7월 FOMC가 끝난 이후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도감을 느끼며 상승장에 돌입했다. S&P는 7월 이후 4000선을 회복했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들의 랠리가 돋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 압력이 높고 금리가 계속 인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이는 시장의 상승이기 때문에 이것이 무엇에 기인한 상승일 것인지는 조금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 시장의 상승은 이번달 "75p 기준 금리 인상"이라는 소식 그 자체보다는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내년에는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지금의 금리 상승"보다 "내년에 내릴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상승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92불 선으로 떨어졌고(..
2022.08.07 -
[Essay] 변하지 않는 연준의 목표
.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기로 결정하였고, 9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나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는 연준이 목표를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모두 잡는 것"으로 설정한 이후로, 이 목표가 변하지 않았으며, 성장에 대한 우려가 다가오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는 것이 우선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22년 들어 전쟁, 과도한 유동성과 공급망 이슈 등의 이유로 매크로 환경이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개인의 입장에서는 이를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여러 시나리오들을 그려보고, 이를 위한 여러 대비책들을 세워 두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 연준의 이번 7월 금리 인상으로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차가 ..
202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