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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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부활] 인플레이션과 싸우다
Paul Volcker 전 연준 의장의 "CHANGING FORTUNES"를 리뷰한 글입니다. 연준의 확신을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 지미 카터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글의 저자인 폴 볼커가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었고, 당시 미국 경제는 베트남 전쟁 이후부터 막대한 재정적자와 함께 뛰어오른 인플레이션이 전례 없이 "국민의식"속에 침투해있는 상황이었다. 경제에 관한 사실상 모든 정책이 까다로운 이유는 시장의 "심리"가 경제활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자리를 잡고 맹위를 떨치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 "심리"가 생겼고, 그 당시 소장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물건들이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되었다. 따라서 이를 잡기 위해서는 통화를 긴축하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기보다..
2022.04.14 -
[달러의 부활] 고정환율제의 위기와 변동환율제로의 이행
Paul Volcker 전 연준 의장의 "CHANGING FORTUNES"를 리뷰한 글입니다. 고정환율제의 한계 1971년 8월 15일 닉슨이 금태환 중단을 선언한 이래로 미국의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계속해서 악화되었다. 이에 따라 해외 중앙은행들의 달러 보유고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쌓여갔다. 브레튼 우즈 체제 하에서의 고정환율제는 각국 화폐 사이의 환율을 달러와 고정시키고 1% 내외의 아주 작은 수준의 환율 변동폭만 허용하도록 한다. 이 체제는 국제 거래를 촉진하고 국제 시장을 확대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며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국제수지의 불균형"을 자동적으로 조정할 능력을 심각하게 제약시키는데, 이는 곧 "미국의 국제수지 불균형"..
2022.04.10 -
[달러의 부활] 브레튼 우즈의 붕괴
Paul Volcker 전 연준 의장의 "CHANGING FORTUNES"를 리뷰한 글입니다.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는 미국은 1965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고 이는 1970년대 미국인들의 삶에 상당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참전으로 인해 미국은 막대한 예산을 국방비에 쏟아붓게 되고, 이는 결국 재정적자의 확대로 이어졌다. 기본적으로 "트리핀 딜레마"에 의해 세계 경제가 팽창하면 팽창할수록 미국은 국제수지 적자를 보는 구조가 지속되었고, 여기에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급격하게 늘어난 국가 채무, 그리고 통화 팽창 정책으로 인해 달러의 가치는 1960년대 들어 심각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달러의 가치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했으며, 고정환율제 하에서 유럽은 미국이 이 인플레이션을 유럽으로 수출하지 않을까에 대해..
2022.04.09 -
[달러의 부활] 브레튼 우즈
Paul Volcker 전 연준 의장의 "CHANGING FORTUNES"를 리뷰한 글입니다. 브레튼 우즈 . 브레튼 우즈 체제는 그 성격상 '금본위제'와 같은 고정환율을 지지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즉 '조정 가능한 고정환율제'의 성격을 띠게 된 것이다. 일단 각국은 자국 통화와 금 사이의 교환비율을 정하되 상하 10% 범위 내에서 교환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고, 통화의 교환비율을 금 이외의 다른 나라의 통화에도 고정시킬 수 있도록 했다. 원칙은 이러했으나 실질적으로 체제를 주도한 것은 미국이었고, 브레튼 우즈 체제는 금 1온스당 35달러를 기준으로 각국의 통화가 달러에 대해 고정 환율을 운용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이 체제 하에서 미국에게는 달러 가치, 즉..
2022.04.04 -
[달러의 부활]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세계질서
Paul Volcker 전 연준 의장의 "CHANGING FORTUNES"를 리뷰한 글입니다. 1944~1959 . 2차 세계대전 종전 무렵. 전쟁의 시대에서 평화의 시대로서의 이행기 동안에 "새로운 경제 체제"에 대한 여러 경제적 합의들이 있었다. 바로 이 과정에서 브레튼 우즈(Bretton Woods)가 탄생했다. 근본적으로 이 시스템은 "시장 중심 자유경제 시스템"이라는 이상에 기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련과 중국은 배제되었고,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에 의해 구성되었다. 각기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여러 국가들을 한데 모아 글로벌 경제를 자유경제 시스템으로 묶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했고 전쟁으로 피해가 아닌 수혜를 받은 미국만이 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새로운 경제 체제..
2022.04.02 -
[Essay] 양적 긴축
1.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로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지난 새벽 뉴욕 증시에서 장단기 금리가 잠시나마 역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은 역사적인 이유들로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가 여기저기서 생기는 것 같다. 이처럼 장기 금리보다 단기 금리가 높아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면 단기로 돈을 빌려 장기로 돈을 대출해주는 은행(여기서는 지방 은행을 의미한다)의 수익모델에서 역마진이 발생하게 되며, 따라서 은행은 대출 규모를 줄이게 된다. 대출 규모의 축소는 결국 투자 규모의 축소와 직결되며, 기업과 기관의 투자 규모의 축소는 곧 경기 침체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여기서의 장단기 금리차는 미국 10년 물 국채와 2년 물 국채의 금리 차를..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