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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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Don't fight the Fed
. 9/13일 발표된 8월 CPI가 예상치인 8.1%를 상회한 8.3%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거시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이 쉽사리 주저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CPI에서 에너지 가격 등의 수치를 제외한 근원 CPI(연준이 헤드라인 CPI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는 오히려 지난달 5.9%를 상회한 6.3%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문제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월세, 임금과 같은 보다 근원적인 영역에서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월세, 임금과 같은 요인들은 한번 올라가면 쉽게 내려오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요인들이기에 더 우려스럽다. . 제롬 파월 의장은 이례적으로 짧고 강렬한 메세지를 던졌던 8월 잭슨홀 연설에서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의 영향..
2022.09.18 -
[Essay] 달러 강세와 길을 잃어버린 시장
Jerome H. Powell, the Federal Reserve chair, signaled on Thursday that the central bank will continue raising interest rates to convince the American public that it is serious about bringing soaring price growth back to normal levels, further cementing market expectations of another aggressive rate increase this month. - New York Times 심상치 않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인덱스가 110에 근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0에 가깝고, 엔..
2022.09.09 -
[Essay] Monetary Policy and Price Stability (Jackson Hole)
Jackson Hole Script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s (FOMC) overarching focus right now is to bring inflation back down to our 2 percent goal. 연준의 가장 큰 목표(overarching focus)는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끌어내리는데에 있다. Reducing inflation is likely to require a sustained period of below-trend growth. Moreover, there will very likely be some softening of labor market conditions. While higher interest rates, slow..
2022.08.31 -
[Essay] 동상이몽
. 7월 FOMC가 끝난 이후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도감을 느끼며 상승장에 돌입했다. S&P는 7월 이후 4000선을 회복했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들의 랠리가 돋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 압력이 높고 금리가 계속 인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이는 시장의 상승이기 때문에 이것이 무엇에 기인한 상승일 것인지는 조금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 시장의 상승은 이번달 "75p 기준 금리 인상"이라는 소식 그 자체보다는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내년에는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지금의 금리 상승"보다 "내년에 내릴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상승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92불 선으로 떨어졌고(..
2022.08.07 -
[Essay] 변하지 않는 연준의 목표
.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기로 결정하였고, 9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나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는 연준이 목표를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모두 잡는 것"으로 설정한 이후로, 이 목표가 변하지 않았으며, 성장에 대한 우려가 다가오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는 것이 우선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22년 들어 전쟁, 과도한 유동성과 공급망 이슈 등의 이유로 매크로 환경이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개인의 입장에서는 이를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여러 시나리오들을 그려보고, 이를 위한 여러 대비책들을 세워 두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 연준의 이번 7월 금리 인상으로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차가 ..
2022.07.31 -
[Essay] 완화를 멈추는 것과 긴축을 하는 것
.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보다는 유럽 경제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수년간 지속돼 오던 제로금리의 시대를 끝내고 긴축세로 접어들었음에도 유럽은 여전히 완화적인 정책을 놓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상태인 듯하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긴축으로 전환하자니 급격한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것이고, 이대로 완화를 지속하자니 소비자 물가가 계속해서 치솟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다. . 반면 미국에서는 이미 긴축이 진행중이고, 유럽과 다르게 어느 정도 수준까지 긴축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주된 쟁점은 "중립금리"대비 어느 정도 수준의 금리 인상을 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한 것인데,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려면 현재 중립금리 정도의 수준으로 ..
202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