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broken pieces

2022. 10. 9. 10:27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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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이 계속 진행중임에도 식량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시점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서, 식량 가격의 유의미한 하락이 다음주 발표될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9월의 비농업 일자리수는 26.3만으로 시장 예상치인 25.5만명을 웃도는 숫자를 기록하면서 Fed가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긴축. 기조를 계속 가고 있음에도 미국의 고용은 여전히 튼튼함을 보여주었고, Fed가 긴축 여부와 그 강도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인 실업률은 9월 3.5%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11월 75bp인상, 12월 50bp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었다. 

 

http://www.krei.re.kr:18181/new_sub01

 

지금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수요를 억제시키거나 공급을 늘려주어야 한다. 이에 대해 Fed가 가지고 있는 무기로는 금리를 올려 수요를 억제시키는 방법밖에 사용할 수 없는데, 이렇게 금리 인상을 통한 수요 억제는 경기 침체의 불안을 키운다. 반대편에서 공급을 늘려주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외부에서의 국제 공조가 필수적인데, 공급쪽에서의 핵심 길목을 차지하고 있는 국제 유가는 OPEC국가들과 미국과의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200만 배럴 석유 감산에 따른 여파를 반영했다. 브렌트유와 텍사스유 두개 모두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공급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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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극적인 국제 공조를 통한 인플레이션 해결의 가능성이 낮아지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되는데 Fed는 이를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이러나 저러나 인플레이션 해결을 가장 큰 우선순위로 두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었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기 전까지는 인하 기조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다. 시장은 올해 말 75 + 50bp 인상을 통해 기준 금리가 4.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2월 25bp 인상 이후 4.75%의 기준 금리가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을 확인할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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