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More than meets the eye (12월 FOMC Review)

2022. 12. 18. 11:15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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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0.5%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 금리는 4.25%가 되었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7.1%가 되면서 예상치보다 살짝 낮은 수치를 보여주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살펴본 연준의 입장은 시장의 기대치와는 조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가 전체적으로 위축되었고, 상품 및 임대료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한 것은 맞지만, 서비스업에서의 소비와 비용은 크게 위축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올해 상당 부분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하락했음에도 내년에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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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연준 의사들은 2023년 기준금리를 5.25~5.75 사이로 예측하였고, 이는 내년에도 금리 인하는커녕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고, 금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채권시장이 조금씩 비틀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왜 이렇게 금리 인상에 대해 강한 기조를 유지하는 것일까. 이는 연준의 목표가 "기대 인플레이션을 꺾는데" 있다는 사실 하나와 물가 상승률 하락이 선형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같이 보아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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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지표로 보았을 때, 물가가 떨어진 것은 맞지만 하락분의 대부분은 상품과 임대료 하락에 기인한다. 여전히 실업률은 낮으며,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고, 사람들은 일자리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 보니 이로 인해 하방 압력을 적게 받는 임금 상승이 계속되고 있으며, 임금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업의 물가가 쉽사리 잡히지 않고 sticky 한 구간을 만들어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는데 중요한 병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CPI가 예상치보다 빠르게 떨어졌지만 내년에는 임금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업의 물가 상승이 병목이 되어 올해보다 둔화된 속도로 떨어지는 sticky 구간에 머무르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연준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는 이번 FOMC 회의록에서 연준의 각종 예상치를 통해 드러나는데, 내년 물가 전망을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실업률 전망을 4.4에서 4.6%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을 1.2%에서 0.5%로 조정한 점에서 현재 낮은 실업률에서 기인한 임금 상승 발 서비스업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성장을 어느 정도 끌어내리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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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목표는 가격 안정성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2%대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We are taking forceful steps to moderate demand so that it comes into better alignment with supply. Our overarching focus is using our tools to bring inflation back down to our 2 percent goal and to keep longer-term inflation expectations well anchored

 

 

 

 

Reference

https://www.federalreserve.gov/mediacenter/files/FOMCpresconf20221214.pdf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files/fomcprojtabl2022121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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