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11)
-
There is no leman effect (feat. FED)
. 최근 SVB(실리콘밸리 뱅크) 파산으로부터 시작해서 CS(크레디트 스위스), DBKGn(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여러 은행들의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2008년의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는 쪽과(시장), 전체적인 금융 시스템을 뒤흔드는 리먼 효과는 없다는 쪽의(연준) 의견이 팽팽하다. 논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SVB 파산이 어떤 상황에서 기인했는지와, SVB 정도의 은행이 파산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왜 연준이 "리먼 효과는 없다"라고 주장했는지에 대한 근거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 SVB는 쉽게 말해서 IT업종의 스타트업에 대출을 해주고, 또 이러한 법인들의 잔여 자금(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라 하더라도 투자금 모두를 다 태우진 않는다. 러닝 타임을 위한 잔고가 필요한데, 이를 ..
2023.04.02 -
파월에게서 리즈 트러스가 보인다
. 파월이 한국시간 기준 3월 7일 수요일 새벽 "Semiannual Monetary Policy Report to the Congress"에서 꽤나 의아한 코멘트를 던졌다. 주요 코멘트들은 다음과 같다. . We continue to anticipate that ongoing increases in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will be appropriate in order to attain a stance of monetary policy that is sufficiently restrictive to return inflation to 2 percent over time As I mentioned, the latest economic data h..
2023.03.10 -
non-Euclidean Economics
비유클리드 기하학(non-Euclidean geometry)은 직선 밖의 한 점에서 직선에 평행한 직선을 두 개 이상 그을 수 있는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기하학이다. 유클리드 기하학의 제5공리 "직선 밖의 한 점을 지나면서 그 직선에 평행한 직선은 단 하나 존재한다"가 성립하지 않는 공간을 다루는 기하학으로, 쌍곡기하학, 타원기하학, 택시기하학 등이 있다. . "삼각형의 세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라는 명제는 해당 삼각형이 유클리드 기하 공간(Euclidean Geometry Space)에 있을 때 성립한다. 만약 곡면과 같은 비 유클리드 기하 공간(non-Euclidean Geometry Space)에서 생각해본다면 삼각형의 세 내각은 270도가 될 수도 있다. 이는 비 유클리드 기하공간에서는 유클리..
2023.01.02 -
[Essay] More than meets the eye (12월 FOMC Review)
. 12월 FOMC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0.5%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 금리는 4.25%가 되었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7.1%가 되면서 예상치보다 살짝 낮은 수치를 보여주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살펴본 연준의 입장은 시장의 기대치와는 조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가 전체적으로 위축되었고, 상품 및 임대료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한 것은 맞지만, 서비스업에서의 소비와 비용은 크게 위축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올해 상당 부분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하락했음에도 내년에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 이에 따라 연준 의사들은 2023년 기준금리를 5.25~5.75 사이로 예측하였고, 이는 내년에도 ..
2022.12.18 -
[Essay] After Like
. 특정 시점 이후로 시장은 어느 정도의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하다. 110을 넘어서 120을 바라보던 달러 인덱스도 고점을 찍고 105 수준으로 내려왔고, 3600선에서 움직이고 여러 전문가들이 연말에 340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던 S&P 지수는 다시 4000을 회복하고 그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 산타 랠리 일지, 베어마켓 랠리 일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러나저러나 지금의 국면을 일종의 휴전 상태로 해석하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닌 것 같다. CPI를 통해 확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9.1%에서 7.7%로 내려오면서 정점을 찍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여러 상황들이 "그래도 괜찮은데?"로 해석될 여지들이 있지만, 조금 생각해봤을 때 지수에 비해 상황이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 11월..
2022.11.27 -
[Essay] broken pieces
. 러-우 전쟁이 계속 진행중임에도 식량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시점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서, 식량 가격의 유의미한 하락이 다음주 발표될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9월의 비농업 일자리수는 26.3만으로 시장 예상치인 25.5만명을 웃도는 숫자를 기록하면서 Fed가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긴축. 기조를 계속 가고 있음에도 미국의 고용은 여전히 튼튼함을 보여주었고, Fed가 긴축 여부와 그 강도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인 실업률은 9월 3.5%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11월 75bp인상, 12월 50bp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었다. . 지금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