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코딩(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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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ellation Business Model and Antifragility
. 팀원들과 여러 비즈니스 모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현실 세계에서 Antifragile 한 비즈니스 구조는 과연 어떤 형태일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고, 관련된 이야기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행하다가 CSI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 위의 그림에서 보여주듯, CSI라는 회사는 서로 다른 특성들과 도메인을 가진 SaaS 회사를 500개 이상 인수해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매출이 $5~8B이고 Market Cap은 $50B 정도 된다고 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 자체를 처음 보기도 했고, 직관적으로 이 회사는 하방압력보다 상방 압력이 큰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 회사를 접하고 거의 일주일 내내 이 모델 (이걸..
2023.04.30 -
문제에 관한 가벼운 고찰
. 이따금씩 다른 사람들을 만나 나 자신에 대해 소개할 때, 스스로를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문제를 푸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바라는 나의 미래의 모습은 실력 있는 엔지니어가 되는 것보다는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내는 사람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풀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이 이치상 가장 먼저 나와야 하는 것임에 분명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그렇다면 문제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사고의 흐름을 거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단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 없이 나를 문제를 푸는 사람으로 정의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해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웹 개발을 시작할 때 웹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군 ..
2023.04.24 -
Suspense Deep Dive (Code Implementation)
Overview 이전 포스팅 Conceptual Model of React Suspense과, Algebraic Effects of React Suspense에서 React가 Suspense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개념적 모델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Suspense가 실제로 React 소스 코드 레벨에서 어떻게 구현되어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동작하게 되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스 코드는 글을 작성하는 시점의 최신 코드를 기반으로 하지만, React 프로젝트는 코드가 굉장히 자주 바뀌는 편이기 때문에 변경사항이 생길 수 있습니다.) Recap Example Code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2023.03.26 -
React Mount System Deep Dive (Sync Mode)
Overview 이전 글들 (Conceptual Model of React Suspense, Algebraic Effects of React Suspense, Suspense SSR Architecture in React 18)에 이어 Suspense의 동작 원리에 대해 Source Code Level에서 다루는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Code Level에서 이를 분석하려고 하니 너무나 방대한 React의 개념들과 용어들(Fiber, Scheduler, Task, Lane, performUnitOfWork, Double Buffering)을 능숙하게 이해하고 있음을 전제하여야 했고, 이 모든 내용을 하나의 포스팅에 담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React18에서 ..
2023.01.08 -
개발일지 (11월 & 12월 회고)
After Class 중간고사 /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렇게 복무 만료 이후의 첫 학기가 잘 마무리되었다. 아직 성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던진 과목은 없어서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굉장히 고된 3달 반여를 보낸 것 같지만, 남은 두 학기도 우선은 계속 이렇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기 내내 들었던 생각은 나의 "앎"에 대한 기준, 그러니까 무언가를 "이해했다"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동기들에 비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 사실을 깊게 깨달은 것이 이번학기의 가장 큰 소득일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면 늘 내가 생각하는 무언가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기준은 완벽에 가깝진 않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꼼꼼함이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동시에 많은 일들을 하는 것을 즐기지만..
2022.12.18 -
[Essay] After Like
. 특정 시점 이후로 시장은 어느 정도의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하다. 110을 넘어서 120을 바라보던 달러 인덱스도 고점을 찍고 105 수준으로 내려왔고, 3600선에서 움직이고 여러 전문가들이 연말에 340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던 S&P 지수는 다시 4000을 회복하고 그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 산타 랠리 일지, 베어마켓 랠리 일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러나저러나 지금의 국면을 일종의 휴전 상태로 해석하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닌 것 같다. CPI를 통해 확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9.1%에서 7.7%로 내려오면서 정점을 찍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여러 상황들이 "그래도 괜찮은데?"로 해석될 여지들이 있지만, 조금 생각해봤을 때 지수에 비해 상황이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 11월..
202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