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er History(33)
-
개발일지 (3월 회고)
Overview 어느덧 2022년 1분기가 끝나고 2분기를 맞았다. 하고 싶은 것들이 굉장히 많았던 한 분기였고, 그만큼 많은 것들을 해보았던 분기였던 것 같다. 한 분기 동안 경제, 독서, 운동, 조직문화, 비즈니스, 개발, 인프라 등등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던 것 같은데 "모든 걸 다 잘 해내야지"라는 느낌보다는 (실제로 그럴 수도 없다) 심리적인 요인에서든, 문화적인 요소에서든 인위적으로 타인이 그어놓은 "여기까지는 프론트엔드고, 여기까지는 경제학이고, 여기까지는 교육이야"라는 선을 넘나드는 일 들을 한번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다. 실제로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를테면 언제까지 논문을 작성해야 하거나 언제까지 성과를 내야 하거나 아니면 언제까지 시험을 봐야 하니까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정말..
2022.04.15 -
개발일지 (2월 회고)
Team Blueprint 프론트엔드 개발을 2년 정도 하면서 "프론트엔드"라는 분야에 대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이라고 한다면 "갖추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라는 것이다. 물론 갖추어야 할 것이 적은 분야가 어디있겠냐 마는 "Front-End"라는 용어의 특성상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모든 부서들(기획 + 디자인 + 서버 + 클라이언트 등등)과 소통을 "잘"해야 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브라우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SSR의 이점으로 인해 웹 애플리케이션을 서빙하는 서버까지도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한다. 이 때문에 프론트엔드 개발을 할 수는 있어도 "잘"하기는 정말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능력이 이렇게 다양해지면서 "잘하는 프론트엔드 개발..
2022.02.28 -
개발일지 (1월 회고)
Overview 회사가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을 22년 1분기부터 KPI(Key Performance Index)에서 OKR(Objective - Key Result)로 변경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다. 새로운 지표에 맞추어 플래닝이 진행되어야 하다 보니 기존 플래닝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듯했고, 덕분에 미루고 미뤄왔던 프론트엔드 팀 내의 칸반 작업들을 정리하고 기존에 작성되어 있었던 로직들에 대해서 적당한 수준으로 리팩터링 하고 누락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데 시간을 쏟을 수 있었던 것 같다. Frontend Tech Lead 지금 다니는 회사는 Group 내에 여러 TF(Task Force)가 있고 전사의 분기별 목표를 여러 Group이 나눠 갖고, 각 Group안에 있는 TF들이 Grou..
2022.02.12 -
개발일지 (11 & 12월 회고)
Overview 11월 12월 회고이자, 한해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여러 주제들을 적어내려 보려 한다. 꼭 회고를 해야만 하는 건 아닐 테지만, 이렇게 한 해에 있었던 일들과 여러 우여곡절들을 글로 정리하고 나면 미련없이 지난 일년의 짐들을 털어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내년에는 어떤 것들에 집중하고 어떤 부분들을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도 잡히는 것 같다. 내가 2021년을 맞이하면서 성장하길 바랐던 수준을 100이라고 한다면 한해를 닫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아마 포스팅이 올라갈 즈음에는 이미 2022년이 되어 있겠지만) 한 30점 ~ 35점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1등급이 90~96점 언저리에서 형성되는 수능에 익숙해서인지 낮은 점수인것 같지만?! Frontend 거의 한 분기에 ..
2022.01.01 -
개발일지 (10월 회고)
내가 지향하는 개발의 초점을 "어떤 기술을 적용할 것인가"에서 (물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떤 제품을 만들 것인가?"로 바꾸면서 개발일지가 커버하는 범위가 어째 많이 넓어진 것 같다. 다음 달부터는 개발일지에서 아예 LifeLog정도의 이름으로 변경할까 고민이 된다. 독서에 대하여 2017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세운 다짐이 있다면, 대학교 졸업장을 받기 전까지 1000권의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었다. 물론 그때는 굉장히 막연한 목표였고, 새해가 밝기 전 매번 세우는 어느 집 삼촌의 금연 다짐 같은 정도의 목표였었다. 시간이 지나 목표를 세운지도 벌써 4년이 지났고, 현재까지 기록해둔 책은 대략 650권 정도가 되었는데, 아직 졸업까지는 (최소) 3학기가 남았고, 내년 9월이나 되어야..
2021.11.07 -
개발일지 (9월 회고)
정신없는 3분기를 보내다 보니 6월부터는 아예 개발일지를 작성하지 못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생각들이 흘러갔던 지난 3달이었기 때문에 명확하게 기록을 남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기억에 잡히는대로 의미있었던 일들과 앞으로 걸어갈 방향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정리해보고자 한다. Next Step 사내 프론트엔드 팀에서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기도 하고, 그전부터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했던 것이기도 하다.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부터 스스로 정의해야 했고, 이를 고민하는데 오며가며 참 많은 고민들을 했었던 것 같다. 다음 단계를 "좀 더 나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으로 국한하면 질문에 답변하기가 굉장..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