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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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Continuous Big Step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월 12일 8.5%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미국 국민들은 행정부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당선 초부터 당면한 여러 과제들로 인해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았던 바이든 정부는 이번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이후 자국민의 신뢰를 상당 부분 잃어버렸다.(현재 50% 이하) 설문조사 결과 미국 국민의 65%가 현재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경제 / 물가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준에게도 이런저런 압박을 가하고 있는 듯하다. 5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0.5%) 인상하는 빅 스텝을 선언했으나, 시장은 이미 50bp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고, "75bp 인상"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FOMC 직후 시장은 급격하게 올라오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제..
2022.05.05 -
[Essay] 완화를 멈추는 것과 긴축을 하는 것
.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보다는 유럽 경제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수년간 지속돼 오던 제로금리의 시대를 끝내고 긴축세로 접어들었음에도 유럽은 여전히 완화적인 정책을 놓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상태인 듯하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긴축으로 전환하자니 급격한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것이고, 이대로 완화를 지속하자니 소비자 물가가 계속해서 치솟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다. . 반면 미국에서는 이미 긴축이 진행중이고, 유럽과 다르게 어느 정도 수준까지 긴축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주된 쟁점은 "중립금리"대비 어느 정도 수준의 금리 인상을 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한 것인데,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려면 현재 중립금리 정도의 수준으로 ..
2022.04.17 -
[달러의 부활] 인플레이션과 싸우다
Paul Volcker 전 연준 의장의 "CHANGING FORTUNES"를 리뷰한 글입니다. 연준의 확신을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 지미 카터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글의 저자인 폴 볼커가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었고, 당시 미국 경제는 베트남 전쟁 이후부터 막대한 재정적자와 함께 뛰어오른 인플레이션이 전례 없이 "국민의식"속에 침투해있는 상황이었다. 경제에 관한 사실상 모든 정책이 까다로운 이유는 시장의 "심리"가 경제활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자리를 잡고 맹위를 떨치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 "심리"가 생겼고, 그 당시 소장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물건들이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되었다. 따라서 이를 잡기 위해서는 통화를 긴축하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기보다..
2022.04.14 -
[Essay] 애그플레이션
. 2022년 연준의 정책을 엿볼 수 있는 키워드는 "기대보다 강한 긴축"인듯하다. 긴축적인 정책을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인지를 한번 찔러본 뒤에, "이 정도면 버티겠다"라는 판단이 서면 조금 강하게 압박하고,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다."라는 판단이 서면 강도를 조금 낮추는 식이다. 이번 3월달 금리 인상도 그랬던 것 같다. 실제로 3월 금리 인상을 하기 전까지 0.25% 올릴 것인가 0.5% 올릴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다가 0.25% 인상으로 결정한 것은 아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미국 경제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서였던 것 같다. 계속해서 "긴축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시장이 버틸 수 있을까?"를 떠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연준이 이번 꽤나 괜찮게 나..
2022.04.09 -
[Essay] 양적 긴축
1.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로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지난 새벽 뉴욕 증시에서 장단기 금리가 잠시나마 역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은 역사적인 이유들로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가 여기저기서 생기는 것 같다. 이처럼 장기 금리보다 단기 금리가 높아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면 단기로 돈을 빌려 장기로 돈을 대출해주는 은행(여기서는 지방 은행을 의미한다)의 수익모델에서 역마진이 발생하게 되며, 따라서 은행은 대출 규모를 줄이게 된다. 대출 규모의 축소는 결국 투자 규모의 축소와 직결되며, 기업과 기관의 투자 규모의 축소는 곧 경기 침체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여기서의 장단기 금리차는 미국 10년 물 국채와 2년 물 국채의 금리 차를..
2022.04.02 -
[Essay] 장단기 금리차 축소와 엔화 약세
비전문가의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에세이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 / 매도 권유 관련 의도가 없습니다 1. 일본은 2016년 9월부터 YCC(Yield Curve Control)을 시행해오고 있다. YCC란 중앙은행(이경우 Bank of Japan, BOJ)이 금리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국채를 매입 / 매수 함으로써 국채 금리가 기준으로 잡은 금리의 상한선을 넘지 못하게 조절하는 것인데, 일본은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국채 금리가 0.25%의 상한선을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2.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로 엔화가 초강세를 보인 뒤에 아베노믹스가 등장했고, 2013년부터 9년 동안 무제한 양적 완화를 실시했다.(앞서 이야기한 YCC의 맥락과도 어느 부분 상통한다.) 지금은 효과가 다소 미미하지만..
2022.03.27